“새 일자리 증가불구 저임금 위주”

▶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 전망보고서
▶ 향후 5년간 저학력 직종이 60%차지

<한국일보 류정일 기자> = LA 카운티에서 향후 지속적인 일자리 증대가 기대되지만 상당수가 저임금 일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0년까지 LA 카운티의 고용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새로운 일자리들이 최저임금 수준인 저임금 직업 위주라 고용이 질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LA 타임스는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가 1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근거로 금융위기 이후 47만5,000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2020년까지 추가로 33만4,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그러나 향후 5년간 새롭게 생길 일자리의 3분의 1 이상은 고등학교 졸업장이나 근무 경력이 필요 없고 30%는 고교 졸업자 수준이면 취업할 수 있는 직종으로 예상됐다. 반면 4년제 대학 졸업자의 학력이 필요한 일자리는 10.5%, 2년제 대학 졸업장이면 되는 것이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LAEDC의 크리스틴 쿠퍼 수석 부의장은 “향후 수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이란 점을 보여준 전망”이라며 “다만 저임금 위주인 레스토랑이나 소매점 등의 분야에서 많은 고용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저임금 일자리는 헬스케어 서포트, 세일즈, 운송 및 이사업 그리고 조리사와 음식점 서빙 분야로 LA 카운티 내 이들 직종의 소득 중간값은 3만9,250달러다. 이들 중 운송 및 이사업은 2만7,914달러이고 조리와 서빙은 2만1,653달러가 연봉으로 낮은 편이다.

LA타임스는 교육 수준과 소득이 정비례 관계로 LA 카운티의 25세 이상 인구 중 고졸 미만 학력 비중이 22%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칼리지는 19.2%, 준학사(associates degrees)는 6.8%, 학사는 20.2%, 석사가 10.7% 등으로 나타났다.

학력과 마찬가지로 중간 소득 이상이 가능한 일자리가 줄어든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쿠퍼 부의장은 “2007년과 비교해 연봉 5만2,000달러 선인 제조업 일자리가 9만개나 줄었다”면서 “대신 같은 기간 연봉 2만달러 선의 저임금 일자리는 반대로 9만개가 늘었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제조업이 위축됐다고 해서 암울함만 남은 것은 아니다. 최신 교통과 연료 기술, 바이오 분야가 떠오르는 산업군으로 LA에서 성장 중이다. 일례로 패사디나 바이오 사이언스 연합의 웬디 존스턴 디렉터는 “샌디에고나 샌프란시스코 지역보다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해 커뮤니티 칼리지 이상 레벨에서 전문인을 양성하는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미 이렇게 확보된 재원으로 20개 이상의 회사들이 설립돼 커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AEDC 보고서에 따르면 LA의 빈곤율은 하락해 2000년 65세 미만 빈곤층 인구가 전체의 17.9%였던 것이 2010년에는 17.5%로 소폭 낮아진 뒤 지난해는 16.6%로 추가로 하락했다. 빈곤선의 기준은 연소득 1만2,331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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