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공항 등 소프트 타겟 보안취약 비상

플로리다 로더데일 공항 총기난사 5명 사망, 8명 부상
수화물 검색, 공항 짐 찾는 곳 등 소프트 타겟 취약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공항에서의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미국내 공항 등 소프트 타겟들에 대한 보안 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비상이 걸렸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수화물에 총기를 넣어 검색까지 받고 여행한 다음 공항에서 짐을 찾은 후 권총을 꺼내 난사한 것으로 밝혀져 공항 안전에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에서 21번째로 승객들이 많은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공항에서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공항 등 소프트 타겟들에 대한 보안과 안전에 적색경보가 다시 켜졌다.

포트 로더데일 공항에서 6일 낮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5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뉴저지 태생의 미국시민권자 26살 에스테반 산티아고로 확인됐으며 군인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당국은 밝혔다.

용의자 산티아고는 이날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출발해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국제공항에 도착한후 배기지 클레임 지역에서 자신의 수화물을 찾은 다음 화장실에 가서 짐속에 들어있는 반자동 권총을 꺼내 무차별로 난사했다.

수화물을 찾으려 몰려 있던 항공기 승객들을 향해 수십발의 총격을 가해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고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용의자는 충돌없이 체포돼 있다고 세리프 당국이 밝혔다.

총기난사가 벌어지자 수천명의 승객들이 혼비백산해 무조건 달리거나 몸을 숨기면서 공포의 대혼란이 벌어졌으며 수시간 동안 이 공항에서의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다가 재개됐다.

SWAT 경찰 기동타격대와 FBI 연방수사국, ATF 알콜담배총포국, TSA 교통안전청 등 지역과 연방당국이 총출동해 긴박하게 대응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국토안보 보좌관으로 부터 총격사건을 보고받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플로리다에서 끔찍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며 희생자들과 부상자들을 애도하고 위로했다.

수사당국은 현재로서는 산티아고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으나 테러조직에 의한 테러인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용의자 산티아고는 총기소지허가를 소지하고 수화물에 총기를 넣어 부쳤으며 화물검색까지 모두 통과한 것이어서 공항내 보안이 너무 취약해 언제든지 총기난사나 테러가 자행될 수 있다는 적색경고가  울리고 있다.

미국내에서는 공항과 철도, 스포츠 경기장, 쇼핑 몰 등 소프트 타겟 들에 대한 보안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구멍이 많이 뚤려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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