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욕도,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수정안에 반기”

하와이에 이어 워싱턴과 뉴욕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수정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9일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트럼프의 원안 행정명령에 대한 중단을 행정명령 수정안에도 적용하도록 법원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주는 ‘반이민’ 행정명령 원안에 대해 시애틀 연방법원에 가장 먼저 소송을 제기해 금지명령을 이끌어낸 주역이다.

이어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 역시 이날 성명을 발표해 “반이민 행정명령 수정안은 무슬림 금지령의 다른 이름”이라며 하와이와 워싱턴의 소송에 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정안은 이슬람권 7개 국민의 입국을 금지했던 원안에서 이라크를 제외했고, 난민 프로그램의 120일 연기·1년에 5만 명 상한을 두고 난민 수용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앞서 지난 8일 하와이 주정부가 “수정된 반이민 행정명령이 하와이의 무슬림 주민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면서 호놀룰루 연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뉴시스 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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