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이민자 또 외출금지령 “주말 불체자 대규모 단속 뜬다”

한인타운에도 ‘오늘과 내일 이민단속’ 소문 돌아
단속반 400명 대규모 투입해 도로 봉쇄하고 단속
귀넷 경찰, 도로 폐쇄하고 검문해 ‘불체자 단속’긴장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18일~19일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경찰 등 400여명이 대거 투입돼 불법체류자 집중단속을 단행한다는 소문이 나돌아 히스패닉계 이민자들 사이에 이틀동안 직장에 출근하지 않기로 하는 등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단속반은 도로를 봉쇄한 채 차량 운전자들을 검문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문은 둘루스 스와니 등 한인타운에도 퍼져 일부 업소는 종업원을 급히 구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한편 17일 오전 노크로스 브릿 로드의 헤리티지골프클럽 인근에 있는 럭키 쇼얼스 공원 입구에서 귀넷 경찰이 도로를 폐쇄한 채 불법이민자 단속을 하고 있다는 말이 한인타운 등에 돌아 한때 긴장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그러나 이날 경찰의 도로봉쇄는 이민자 단속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장에 있던 한 귀넷 경찰관은 “오늘 이민세관단속국 요원이 파견된 바 없으며 또한 귀넷 경찰이 자체적으로 불법체류자를 단속할 권한도 없다”며 “이번 도로 폐쇄는 불법체류자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소동은 경찰이 차량 한 대를 정밀 수색한 것으로 보아 다른 범죄 용의자 체포와 관련된 상황으로 추정된다.

<한국일보 이인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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