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요원 유니폼에 ‘POLICE’ 단어 빼라”

ICE 요원들이 경찰(POLICE)이란 단어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불체단속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출처=ICE>

연방하원, 법안 발의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요원 유니폼에 ‘경찰’(POLICE)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니디아 벨라즈퀘즈 연방하원의원은 6일 ICE 단속요원이 착용하는 조끼나 유니폼에 ‘POLICE’란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벨라즈퀘즈 의원은 “많은 불법체류자들이 경찰이라는 단어 때문에 ICE 요원이 영장이 없음에도 현관문을 열어주는 등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이 두 기관의 역할을 완벽히 구분하기 위해서 경찰이라는 단어를 ICE 요원 유니폼에서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민자 보호 도시 중 한 곳인 뉴욕시 경찰은 불체자를 체포하거나 이민국에 개인정보를 넘겨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불체자들이 ICE 단속요원과 경찰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지역 경찰만 봐도 불안에 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 옹호단체들은 “법안이 통과되면 피해자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불체자들이 안심하고 경찰과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ICE 단속요원이 경찰인 것처럼 속이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한국일보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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