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예산안 합의 불발 땐 투자·종교 이민 중단 위기

한인 이민 대기자들이 대거 몰려 있는 50만달러 투자이민 프로그램과 비성직자 종교이민 등이 또 다시 일시 중단 위기를 맞았다. 임시 연방 예산안 만료일인 28일을 앞두고 27일까지도 연방의회가 2017 회계연도 예산안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이들 이민 프로그램의 중단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시적으로 운용되는 이민 프로그램은 비성직 종교이민과 투자이민 리저널센터 외에도 의료진이 부족한 지역에 외국인 의사의 고용을 허용하는 ‘콘래드 30’ 프로그램, 고용자격 전자확인 프로그램(E-Verify) 등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지난해 폐기 운명에 처했다가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면서 가까스로 5개월 연장된 상태였다.

하지만 28일 자정까지 새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으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와 함께 한시 이민 비자 프로그램도 중단된다.

연방 의회는 27일 셧다운 사태를 막기 위해 5월5일까지 시간을 벌수 있는 1주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긴급 발의했다. 공화당은 1주일의 시간 여유를 더 두고 민주당과 5개월짜리 새 예산안(5∼9월)에 대한 협상을 타결짓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일보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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