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불법 이민자 체포 38% 급증

‘불법 이민자 200만 명을 미국땅에서 쫓아내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대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체포된 이민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첫 100일인 1월 22일부터 4월 29일까지 법 집행 당국에 의해 체포된 불법 이민자는 4만 1,318명으로,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6% 늘었다.

이들 중 4분의 3가량은 범죄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범죄전력이 없는 1만 845명도 체포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체포된 사람 중 범죄전력이 없는 이민자는 4,242명이었다.

트럼프 정부 들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체포된이민자 중 범죄전력이 없는 사람은 8%에 불과했다.

토머스 호먼 ICE 국장대행은 컨퍼런스콜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민국 요원들의 사기와 업무 생산성이 급격히 올라갔다.

법 집행에 가해진 제한을 덜어주고 재량권을 더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먼 국장대행은 앞으로 비범죄 전력자 체포가 늘어날 것인지 자문한 뒤,”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답하면서 “그것도 법률에 분명히 기재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ICE는 최근 갱단 소탕 등의 명분을 내세워 하루에 400명이 넘는 불법 체류자를 체포하는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라디오코리아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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