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이민자 절반이 대졸자..갈수록 고학력

아시아계 급증, 불체자 감소 영향
2011년 이후 신규이민 48% 학사

고학력 이민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 출신 신규이민이 급격히 늘면서 대학을 졸업한 이민자가 신규 이민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책연구소(MPI)가 인구센서스와 이민당국 통계를 분석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에 이민 온 신규 이민자들 중 48%가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지고 있었다.

고학력 이민자가 늘고 있는 것은 근년 들어 고학력자가 많은 아시아계 이민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학사 이상 학력이 필요한 H-1B비자 취득이 많은 인도, 중국, 필리핀 출신 신규 이민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에 입국하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62%가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아시아계는 대졸자 비율이 23%에 불과한 라틴계나 44%인 아프리카계 보다 고학력자 비중이 훨씬 높다.

고학력 신규 이민이 늘면서 미 전체 이민자들의 대졸자 비율도 높아졌다.

성인 이민자들 중 대졸자 비율은 1990년 20%에 불과했으나, 2015년 30%로 치솟았다.

저학력자 비중이 높은 불법체류 이민자 감소도 이민자 고학력 현상에 한몫 하고 있다.

MPI 수석 분석가 진 바탈로바는 “과거 이민자는 저학력자라는 통념이 있었으나 지금은 달라지고 있다”며 “아시아계 이민 증가와 함께 최근 나타나고 있는 불체자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현재 미 전체 불체자 인구는 2009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정도 감소 추세속에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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