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60%, 이슬람 6개국 美입국 제한 행정명령 지지

이란과 시리아 등 이슬람권 6개국 출신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미국민 10명 중 6명이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오늘(5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이슬람권 6개국 출신 국민에 대해 미국에 ‘가까운 가족’이 있어야만 입국을 허용한 트럼프 정부의 행정명령에 응답자의 60%가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8%에 그쳤다.

이 같이 높은 반이민 행정명령 지지 여론은 AP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NORC)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두 기관 조사에서 응답자의 57%는 연방법원의 반이민 행정명령 제동 조치에 대해 ‘적절한 결정’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보수 우위 구도인 연방 대법원은 지난달 26일 행정명령 발효를 전면 금지한 연방 지방법원과 항소법원의 판결을 일부 뒤집고, 일부 행정명령에 대해서는 법적 분쟁이 끝나기 전에 발효가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한 확실한 승리”라고 환영했고, 미 정부는 사흘 후인 29일부터 행정명령을 발효했다.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 조사는 행정명령이 발효된 29일부터 이틀간 미 성인 1천98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2.0%포인트이다.

<라디오코리아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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