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백악관 비서실장에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임명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6개월만에 하차
백악관 참모진 일대 개편, 각료 교체로 이어질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개월만에 백악관 비서실장을 전격 경질하고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을 새로 임명했다.

이로서 백악관 참모진이 일대 개편됐고 국토안보부 장관을 비롯해 상당수 각료 교체로 이어질 지 주목 되고 있다.

트럼프 백악관의 지각 변동으로 공보팀에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 마저 6개월만에 교체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백악관 비서실장에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을 임명했음을 알린다”고 공표하고 “켈리 실장은 위대한 미국민이자 지도자로서 국토안보부에서도 훌륭한 임무를 수행해 왔다”고 치하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스스로 사임한 것으로 밝혔으나 6개월만에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은 공화당 전국위원장으로 트럼프 대선전을 측면 지원해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으로 발탁됐으나 백악관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데다가 내부 권력암투설에 휘말리면서 결국 6개월 만에 경질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은 취임초부터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와 부딪히기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사위 쿠슈너가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부터는 사사건건 충돌하고 파워게임에서 고립되면서 경질설에 시달려 왔다.

심지어 자신이 데려온 숀 스파이서 전 백악관 대변인이 끝내 백악관을 떠나고 새로 공보팀을 맡은 앤서니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으로 부터는 욕설까지 듣고 모욕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존 켈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은 해병대장으로 미 남부군 사령관을 지낸 경력으로 국토안보부 장관을 맡아 본토안보는 물론 국경안전, 이민정책까지 관할해왔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딸과 사위, 배넌 등으로 나뉘어 있는 백악관내 파워 그룹들을 잘 조율하면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을 돌파하며 대내외 정책을 진전시킬 수 있도록 핵심 참모 역할을 수행해 나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켈리 신임 비서실장의 이동으로 자리가 빈 국토안보부 장관을 비롯해 최근 교체설이 제기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까지 대규모 내각개편, 개각으로 이어질지 주시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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