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무료 시민권 신청 행사 성황

샤론 퀵 실바(오른쪽부터) 가주하원의원,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미셀 박 스틸 OC수퍼바이저 위원장,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 OC’의 실비아 김 디렉터, 민족학교의 제니 선 이민자 권익 디렉터가 무료 시민권 신청 행사장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 때문에 이번에 시민권 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편리하게 무료로 한번에 서비스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코리안 복지센터’, ‘민족 학교’,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 진훙 OC’, ‘코리안 아메리칸 센터’ 등은 지난 29일 부에나팍 더 소스 샤핑몰에서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으로 한인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무료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 OC’ 소속 30명의 변호사들과 100명의 자원봉사자, 20명의 통역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을 도왔다. 앤드류 지 변호사를 중심으로 변호사들은 케이스에 따라서 시민권을 신청해도 되는지 아니면 안해야 하는지 등 간단한 문제 상담도 제공했다.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 OC’의 실비아 김 디렉터는 “이민에 대한 정책이 좋지 않을 시기에는 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민권을 취득하면 이민자들의 추방을 막을 수 있고 보다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리안 복지센터’의 김광호 관장은 “시민권 서류 작성에서부터 법률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원 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 신청자들이 모두들 좋아했다”며 “올해 11월에 어바인에서 또 다시 대규모 무료 시민권 신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시민권 신청을 한 케빈 김(애나하임 거주) 씨는 “트럼프 정부가 하는 정책이 불안해서 영주권 갱신을 하지 않고 시민권 신청을 하게 되었다”며 “서류 작성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열린 대규모 무료 시민권 신청 이벤트인 만큼 주최 측은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 미셀 박 스틸 OC 수퍼바이저 위원장, 샤론 퀵 실바 가주 하원의원, 엘리자베스 스위프트 부에나팍 시장 등을 비롯한 선출직 공무원들을 대거 초청해 기자 회견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 OC’는 이민과 시민권과 관련된 서비스 상담을 원하는 한인들은 (800)867-3640으로 예약해 줄 것을 당부했다. LA 민족학교와 부에나팍 코리안 복지센터에서도 이같은 서비스를 대행해 주고 있다.

<한국일보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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