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들어 푸드스탬프 신청자 급감

이민단속 표적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로 일명 ‘푸드스탬프’로 불리는 저소득층 식비지원 프로그램(SNAP) 가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농무부(USDA)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을 기준으로 전국의 저소득층 식비지원 프로그램 수혜자는 4,149만6,2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1월 4,269만1,363명과 비교해 네 달 사이 12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매달 평균 3%씩 줄면서 2010년 이래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연방정부 복지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경우 이민당국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불체 이민자들의 푸드스탬프 신청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존 푸드스탬프 혜택을 받고 있는 이민자들 중에도 이민단속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가입 취소를 요구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18~49세의 노동 가능한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의무 조건을 강화하는 등 연방정부의 규제가 심해진 것으로 이같은 감소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일보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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