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체청년 합의 없었다…민주당 거래엔 근접”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아침 전날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폐기에 따른 보완 입법에 합의하고 멕시코 장벽 건설을 뒤로 미루기로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어젯밤 다카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합의의 대가로 심각한 국경 보안에 대한 동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낡은 울타리와 벽들을 새롭게 수선하는 형태로 공사 중인 멕시코 장벽건설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다카 폐기 문제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민주당과 각을 세우지 않으려고 여지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업이 있고 선하고 잘 교육받고 숙련된 젊은이들을,그중 일부는 군 복무까지 한 젊은이들을 누가 정말로 쫓아내고 싶어 하겠느냐? 정말로!”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다카 보완 입법을 야당에 양보할 경우 반대급부로 자신의 ‘1호 공약’인 멕시코 장벽 건설 정도는 받아내야 한다는 핵심 지지층의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민주당의 합의 주장을 일축함에 따라 최근 국가 부채 증액 관련 합의로 ‘훈풍’이 불었던 양측 관계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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