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 강화로 ‘푸드스탬프’가입자 급감

트럼프 취임후 150만명 줄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로 일명 ‘푸드스탬프’로 불리는 저소득층 식비지원 프로그램(SNAP) 가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농무부(USDA)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을 기준으로 전국의 저소득층 식비지원 프로그램 수혜자는 4,120만3,7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보다 30만 명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1월과 비교해서는 15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매달 평균 3.5%씩 줄면서 7년래 최저를 기록한 셈이다.

18~49세의 노동 가능한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의무 조건을 강화하는 등 연방정부의 규제가 심해진 것이 감소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10년에 걸쳐 푸드스탬프 예산 1930억 달러를 삭감한다는 계획이어서 이같은 푸드스탬프 수혜자 급감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일보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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