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경순찰대원 사망에 국경장벽 설치 재시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인근 지역에서 국경순찰대원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과 관련해 국경장벽 설치 의지를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국경순찰대원 사망사건을 거론하면서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심하게 다쳤다”며 “진상을 규명해 책임 있는 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경장벽을 설치할 것이다. 설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텍사스 주 국립공원 빅벤드 인근 국경순찰대 요원 한 명이 미국과 멕시코 사이 국경에서 근무 도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치명적 상처를 입은 뒤 숨지고, 다른 순찰대원 한 명은 중태에 빠져 연방수사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경장벽을 비롯한 이민규제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선 약 120㎞ 구간의 국경장벽을 건설하기 위해 16억 달러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공화당은 트럼프의 국경장벽에 120억∼150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예산 추정치는 120억 달러다.

하지만, 의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장벽 건설 반대 움직임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라디오코리아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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