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아태계 과반 ‘이민자’.. 트럼프 이민개혁에 직격탄

오렌지카운티 주민 5명 중 한명은 아태계 인구로 조사됐는데,이들은 대부분 타지역에서 출생한 이민자였습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체인 이민, 즉 가족초청 이민제도에 칼을 빼들면서 오렌지카운티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렌지카운티에는 총 3백만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데 21%는 한인을 포함한 아태계로 조사됐습니다.

5명 중 한명 꼴로,더 이상 소수민족이라고 부르기 힘들어진 것입니다.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아시안 인구는 41%나 급등해 오렌지카운티 전체 인구 증가율 6%를 큰 차이로 압도했습니다.

그런데 오렌지카운티내 아태계 인구 가운데 과반인 62%는 타지역에서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대해 UC어바인 린다 찐 보 인문학 교수는 아태계 인구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있지만,이들에 대한 연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오렌지카운티 지역 아태계 커뮤니티를 다룬 논문은 최근 발표된 ‘오렌지카운티의 변화: 아태계 인구의 자산과 필요’(Transforming Orange County: Assets and Needs of Asian Americans & Native Hawaiians and Pacific Islanders)가 유일합니다.

보고서는 아태계 커뮤니티 리더 20명을 인터뷰해 소수민족에 대한 선입견을 지적하고 이들이 오렌지카운티를 위해 어떤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기여를 했는지 등을 서술한 것으로,앞으로 오렌지카운티 정책 도입시 가이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실비아 김 AAAJ OC지부 리저널 디렉터는 이 보고서가 기업가와 교육자, 헬스케어 산업, 입법부 등이
아태계 커뮤니티를 이해하는 초석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체인이민, 즉 가족이민을 대폭 축소하는 이민개혁안을 추진하고있는데 이는 특히 가족 중심 이민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오렌지카운티 아태계 커뮤니티에 직격탄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한인 등 이민자 커뮤니티가 힘을 합쳐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권리를 찾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문지혜 기자>

<그늘집>
gunulzip@gmail.com
미국 (213) 387-4800
한국 (050) 4510-1004
카카오톡 imin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