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방위기 이민자 사면’ 캘리포니아 주지사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 ‘정치적 앙숙’인 민주당 소속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전날 추방 위기에 놓인 이민자 출신 전과자 5명을 사면한 것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몽상적 이론가’라는 뜻으로 반대파 등에서 붙인 ‘달빛’이라는 그의 별명을 언급하며 “제리 ‘달빛’ 브라운 주지사가 5명의 불법 외국인 체류자 출신 범죄자 5명을 사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범죄는 (1) 납치와 강도 (2) 부인을 심하게 구타하고 공포에 떨게 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협박한 행위 (3) 마약 거래를 포함한다”며 “이것(이들에 대한 사면)이 정말 위대한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브라운 주지사는 그동안 이민정책 등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충돌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서야 국토안보부가 추진 중인 국경장벽 시제품 건설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취임 후 캘리포니아 주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당시 브라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장벽이 아니라 교각이며, 캘리포니아는 전 세계에서 온 이민자와 혁신가들을 환영한다”고 꼬집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운 주지사에 대해 “좋은 친구지만 일을 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경영이 형편없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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