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방위군 멕시코 국경으로 집결 중.. CA만 ‘조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수백여명의 국가방위군이 멕시코 국경으로 집결 중인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만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있습니다.

평소 반이민 행보를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반기를 들었던 캘리포니아 주가 이번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수백여명의 국가방위군이 멕시코 국경으로 집결 중인 가운데 평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캘리포니아 주는 침묵을 지키고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텍사스, 애리조나, 뉴멕시코 주지사들은 9일 불법이민을 막고 국경을 지키기위해 천 6백여명의 병력을 보내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만은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있습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에반 웨스트럽 대변인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소송전으로까지 비화된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국가방위군 2천~4천여명의 국경배치를 위한 포고령에 서명하면서 국경에서의 상황이 위기 지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로 최근 북상 중이던 중남미 국가 출신 ‘카라반’(caravan​)은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해산했습니다.

카라반은 마약과 폭력 사태를 피해 멕시코로 입경한 이주자 행렬을 말합니다.

이에대해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이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고 단지 마약 카르텔과 인신매매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텍사스 주는 이번주에 300명을 보내겠다고 호응했습니다.

수잔나 마르티네즈 뉴멕시코 주지사는 이번주까지 80명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는 한 술 더 떠 자신의 주 방위군까지 내주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멕시코 측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앞으로 미국과 불법이민, 마약 단속 관련 협조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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