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이민국”

직장급습 불체자 단속 급증
고용주 체포도 4배나 늘어나

강력한 불법고용 단속을 예고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일터급습 직장 이민단속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어 불법으로 이민자를 채용하다 체포되는 고용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14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2018회계연도들어 불법체류 이민자를 고용하다 직장 이민단속에 적발돼 체포된 미 고용주가 무려 4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난 5월 4일까지 7개월간 미 전국에서 이민자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체포된 미 고용주는 594명으로 집계됐다.

체포된 고용주들은 모두 연방법을 위한 형사범으로 체포됐다. 지난 2017회계연도 12개월간 이민자를 불법 채용했다 체포된 미 고용주가 13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18 회계연도들어 트럼프 행정부의 직장 이민단속 강도가 얼마나 강력해지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불법 취업했다 적발된 이민자도 3배 이상 늘었다. ICE에 따르면, 지난 7개월간 체포된 불법취업 이민자는 610명으로 전년 대비 350%가 증가했다.

14일 ICE는 2018회계연도들어 직장 이민단속 및 불법고용 수사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7개월간 ICE가 벌인 직장 이민단속은 I-9(고용자격확인서) 단속 2,282건을 포함해 3,510건에 달했다. 2017회계연도 12개월간 이민당국이 벌인 직장 이민단속은 1,716건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당국이 이처럼 전례 없이 강도 높은 직장 이민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은 미국인 일자리 보호를 명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발동한 ‘바이 아메리컨, 하이어 아메리컨’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지난 해 10월 토마스 호만 ICE 국장대행은 직장 이민단속을 5배 이상 대폭 늘릴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어 앞으로 ICE의 직장 이민단속 단속 강도는 갈수록 더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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