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 구제안’ 서명의원 3명 못채워

공화 지도부 막판 저지
6월중 표결 물 건너가

공화당 온건파가 주도한 ‘심사배제청원’(Discharge Petition) 서명이 정족수에 근접하면서 6월 처리가 유력시됐던 ‘DACA 구제안’ 하원 표결이 불투명해졌다.

제프 던햄 의원 등 공화당 온건파는 오는 25일 하원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표결에 필요한 서명의원 218명 확보에 주력해왔으나 12일 오후 6시 현재 서명의원이 215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하원 본회의 처리는 다음 달로 다시 미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하원은 의사진행 규정에 따라, ‘심사배제청원’에 필요한 218명을 확보하더라도 일정기간 숙려기간을 거쳐야 해 오는 25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서는 이날까지 218명 서명의원을 확보해야 했다.

하지만,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이날 온건파 의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설득 작업에 나서면서 당초 서명이 기대됐던 일부 의원들이 서명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져 218명 의원 확보가 불투명해졌다.

이날 오후 6시까지 민주당과 공화당 온건파가 확보한 서명은 정족수 218명에서 3명이 부족한 215명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공화당 데니스 로스(플로리다)의원과 댄 뉴 하우스(워싱턴) 의원에 이어 민주당 헨리 쿠엘라(텍사스) 의원이 잇따라 서명해 218명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날까지 이 3명의 의원들은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온건파 이날 밤 10시까지 ‘심사배제청원’을 위한 218명 서명을 확보하지 못한 채 시한을 넘기게 되면 DACA 구제안 표결처리는 다음 달 23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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