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아동 격리 수용, 텐트촌 건설계획 논란

트럼프 행정부가 밀입국 부모와 격리된 이민자 아동들을 텐트촌에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텍사스 트리뷴 등 미 언론은 13일 연방 보건부(DHHS)가 밀입국 부모로부터 격리된 이민자 아동 수천여명을 수용할 텐트촌 건설을 계획 중이며, 텐트촌은 텍사스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극우매체 ‘맥클래치’를 인용한 텍사스 트리뷴지는 밀입국 아동들을 부모와 격리해 텐트촌에 수용하려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 무관용 원칙에 따른 것으로, 이들을 수용하게 될 텐트촌은 국경 인근 군 기지 내부에 건설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 보건부가 임시 텐트촌 건설 부지로 우선 검토 중인 곳은 국경 지역인 엘파소 인근의 포트 블리스 미 육군기지로, 이 곳에 아동 1,000~5,000명을 수용하는 임시 셸터를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텍사스 엘파소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주당 베토 오루크 하원의원은 “어린아이들을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격리수용하는 발상 자체에 반대하며, 이들을 군기지에 그것도 텐트촌에 수용하려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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