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 무관용’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 잇단 봉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 무관용 정책’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봉변을 당하고 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버지니아 렉싱턴의 레스토랑에서 주인으로부터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면서 “내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중하게 레스토랑에서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당시 샌더스 대변인은 가족 7명과 함께 레스토랑에 들어섰지만, 주인의 요구에 불과 2분 만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샌더스 대변인의 ‘레스토랑 봉변’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본인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당 레스토랑의 종업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밤 백악관 대변인이 레스토랑에서 쫓겨났다”면서 “주인은 샌더스 대변인과 그 정당(공화당)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주 주무부처인 국토안보부의 커스텐 닐슨 장관도 백악관 근처 멕시코 식당에 들렀다가 고객들로부터 ‘수치’라고 항의를 받고 식당을 빠져나갔다.

한편, 고위 당국자들의 잇따른 봉변을 놓고선 정치적 성향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의회전문지 더 힐은 전했다.

더 힐은 “소셜미디어에서 찬반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레스토랑 주인의 ‘무관용’에 대해선 비판적인 의견이 많지만, 트럼프 행정부에 저항하는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찬성하는 의견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커스텐 닐슨 미 국토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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