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빌 수용소, 불법이민 수감자 관리 ‘최악’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체류자 체포가 급증함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의 한 교도소는 포화상태에 이르러 수용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용자는 급증하는 반면, 교도소 인력은 보충이 안돼 기본적인 의식주와 의료적 혜택이 제한됨은 물론,
해충까지 발생하면서 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위치한 빅터빌 연방 교도소에 체포된 불법체류자들이 장기 수감 중인 가운데 관리 미흡으로 기본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빅터빌 교도소 직원들과 면회를 다녀온 가족, 친지들의 증언에 따르면 수용자들은 몇 주 동안 세탁된 재소복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음식도 충분히 제공받지 못해 영양불균형까지 겪는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금된 불법체류자들은 긴급한 상황 이외에는 의사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생활환경도 매우 비위생적이었는데 현재까지 구금자에게서 수두 3건과 옴 40 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 ICE에게 체포된 불법체류자는 날로 늘어가는 가운데 이에따른 물품을 포함한 정부 지원과 교도소의 인력 보충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직원들은 증언했습니다.

ICE의 무분별한 불법체류자 체포는 물론,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된 불법이민자들을 수용하기위해 천 여명이 몰려듬에 따라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이민자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지난달 말, 폴 쿡 연방하원의원은 수용자 수에 맞춰 교도소 인력을 증원해야한다고 연방이민세관단속국 ICE로 서한을 보냈습니다.

마크 타카노 연방하원의원도 지난 2일 빅토빌 연방교도소를 직접 방문한 후 실제로 불법이민으로 체포된 수감자들과 면담을 가졌고 열악한 교도소 환경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이로써 교도소 직원들의 증언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연방당국은 이같은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샌디에고 오테이 메사에 위치한 교도소도 포화상태와 인력부족 현상으로 의료혜택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법체류자로 구금 중이던 수감자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속출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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