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한인 20여명 체포

이민단속국 조지아서 체류·성매매 등 수사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수사 당국이 또 한인 유흥업소들을 급습해 여종업원 등을 대거 체포했다.

지난 9일 저녁 조지아주 둘루스 한인타운의 주점 두 곳과 한인 식당 한 곳에 ICE 등 합동단속 요원들이 들이닥쳐 한인 업주 및 여성 종업원 등 모두 20여명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및 연방수사국(FBI), 귀넷 경찰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은 이날 밤 10시30분께 둘루스 몰 블러바드 K플라자 내 S주점과 벤처 드라이브 B주점 등을 급습해 현장에 있던 여종업원, 매니저 등을 대거 연행했다. S주점에서는 매니저 2명과 여종업원 3명이 체포됐다.

또 단속반은 같은 시간 S주점의 실질적 업주로 알려진 P씨가 운영하는 플레즌힐 로드의 G식당도 급습해 P씨와 주방장, 여종업원 등도 연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속반은 현장에 없던 S주점 매니저와 업주 P씨 배우자는 자택을 급습해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고 S주점의 명의 사장은 수배됐다.

이날 합동단속반에 의해 조사를 받은 한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단속요원들이 자신에게 체류신분, 취업기간 및 고용경위 등을 질문했으며, 최근 텍사스주 달러스에서 온 여성 종업원 3명이 하는 일, 성매매 여부에 대해 알고 있는지 등에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손님들은 연행되지 않았으나 수사 당국은 신분증을 확인한 뒤 이를 촬영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재정 변호사 사무실은 10일 “이번 단속에서 체포된 한인 여성들은 알코올 서빙 퍼밋 미소지 및 체류기한 초과 등의 혐의를 받고 어윈 구치소에 수감됐다”며 “업주와 매니저 등은 FBI가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항국일보 박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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