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이민자 노리는 IRS 사칭 사기 ‘조심하세요!’

세금보고 시즌도 아닌데 연방국세청IRS 사칭 사기는 시도때도 없이 이어지고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IRS 범죄수사과 요원인 것처럼 접근해 우편으로 여러차례 통보했지만 대답이 없어 불가피하게 전화를 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등 사기 행각도 점차 지능화되고있습니다.

네바다 주에 거주하는 60대 한인 A씨는 지난 7일 정오쯤 수상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연방국세청(IRS) 범죄수사과 요원이라고 밝힌 여성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A씨의 세금 보고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IRS가 납세자와 개인적으로 통화를 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점을 숙지하고 미리 우편을 보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전화를 거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밀린 세금 8천 140달러를 입금하지 않으면 지역 경찰에 체포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A씨_ “(여성이) 택스를 적게냈다고 어떻게 할거냐고 그러니까 나는 그런적 없다, 변호사를 구할테니까 어떻게 된건지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라고했죠. 그러니까 너가 법적으로 잘못을 했기 때문에 교도소에 보내려고 메일을 저희 집에 3번이나 보냈었대요.”>

이사한지 1년도 채 안된 A씨의 최근 주소까지 알고있어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당황한 A씨는 은행까지 갔지만, 이어지는 질문에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직감했습니다.

<A씨_ “빨리 와이어 트랜스퍼 안하면 경찰을 보내서 교도소에 넣겠대요. 너무 황당해서 디파짓 할뻔했어요, 8천 140달러를. 그런데 얘가 너 남편있냐고 물어보니까 ‘아, 이거 가짜구나’해서 전화를 끊어버렸죠. 너무 화가나서 심장이 막 떨리는거에요.”>

A씨는 이들 사기단이 중동 억양이 있는 영어를 구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210-501-2138번을 인터넷에 검색한 결과, IRS 사칭 사기 피해 신고가 30건 이상 접수돼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어에 서툰 시니어, 이민자가 보이스피싱 범죄의 타겟이 되고있다면서 한인 노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IRS 범죄수사국_ “국세청에서는 보통 편지로 통보하고 협박을 하지 않습니다. 혹시 이런 전화를 받거나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TIGTA 웹사이트에서 신고할 수 있습니다.”>

IRS 사이트도 해킹을 당했기 때문에 사기단이 자신의 연간 수입과 세금보고 내역을 세세히 알고있더라도 믿으면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IRS 요원들은 소셜번호, 크레딧카드, 데빗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물어보지 않고 전화상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면서 이같은 전화에는 어떤 응답도 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만약 IRS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면 TIGTA웹사이트(www.tigta.gov)나 전화, 800-829-1040번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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