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이민자 유입 5년 연속 증가세

2016년 175만명 16년래 최대, 중남미출신 줄고 아시안 급증

신규 이민자 유입 매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으로의 신규 이민자 인구 유입이 2011년 이후 5년 연속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연구센터(CIS)가 인구센서스국의 ‘어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통계를 분석해 3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도에 미국에 입국한 신규 이민자 인구는 174만 7,0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이후 최저점을 찍었던 2011년에 비해 70%가 급증한 것이며, 2000년이후 16년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신규 이민자 인구는 ACS 통계를 분석해 매년 미국에 신규 입국하는 합법 이민자와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 규모를 합한 추산치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신규 이민자 규모는 지난 2000년부터 증가와 감소를 반복해왔으나, 5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170만명 선을 넘어선 것은 2000년 이후 2016년이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이민자 인구는 2011년 108만 4,000명으로 최저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2012년 121만 3,000명, 2013년 127만 8,000명, 2014년 149만 4,000명, 2015년 161만 7,000명 등 5년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 이민자들의 출신 지역도 2000년 이후 큰 변화를 나타냈다.

2000년 87만명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던 멕시코와 중남미 출신 이민자 유입은 2016년 66만 8,000명으로 감소한 반면, 38만 4,000명이던 아시아계 출신 이민자는 2016년 59만 9,000명으로 급증했다.

한편, 2017년 현재 미국의 이민자 인구는 4,454만 5,000명으로 추산돼 지난 2010년 이후 11% 증가했다. 그러나 한인 이민자 인구는 2017년 현재 106만 3,000명으로 3%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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