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시민권 꼭 폐지 국경에 군병력 증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땅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birthright citizenship) 폐지를 거듭 공언하고 멕시코 국경 파견 군 병력 수를 1만5,000명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하는 등 중간선거일을 앞두고 연일 이민자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나라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게 하고, 우리 시민들에게 매우 불공평한 소위 ‘출생시민권’은 어떻게 해서든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은 연방 대법원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전날 공개한 인터뷰에서 시민권이 없는 사람이나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서 낳은 자녀에게까지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 제도는 잘못됐다며 이를 없애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도 또 다시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위험한 집단으로 묘사한 캐러밴을 막기 위해 최대 1만5,000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미국과 멕시코 접경으로 파견할 수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그늘집>
www.shadedcommunity.com
gunulzip@gmail.com
미국 (213) 663-3489
한국 (050) 4510-1004
카카오톡 imin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