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란선동' 무죄 평결…탄핵, 또 상원 벽에서 막혔다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1-02-14 13:55
조회
3809
상원, 탄핵심판 표결 찬성 57-반대 43
3분의 2인 67명 정족수 못 넘어 "무죄"
민주당 대표 "폭력 선동, 권력 유지시도"
공화당 대표 "형법에 책임 물을 수 있어"
민주당 상원의원 50명 전원과 공화당 상원의원 7명이 탄핵에 찬성했으나, 유죄 평결에 필요한 정족수 67명(전체의 3분의 2)을 넘지 못했다.
공화당에서 밋 롬니(유타), 수전 콜린스(메인), 리사 머코우스키(알래스카), 벤 새스(네브래스카), 팻 투미(펜실베이니아), 리처드 버(노스캐롤라이나),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6일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태와 관련해 내란을 선동한 혐의로 지난달 13일 하원에서 탄핵당한 뒤 상원 탄핵 심판에 넘겨졌다.
이번 탄핵 심판은 지난 9일부터 본격 심리를 시작한 지 닷새 만에 마무리됐다.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가운데 가장 짧은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상원 탄핵 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은 하원 탄핵소추위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저지른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다시는 공직을 맡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유죄'를 주장했지만, 공화당 의원을 추가로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표결을 마친 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폭력으로 막고 국민의 뜻을 뒤집으며 불법적으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폭도들을 선동했다"면서 민주주의를 거슬렀다고 비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헌법에 따른 탄핵 제도는 중대한 범죄와 경범죄를 저지른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하기 위한 취지"이므로 무죄로 투표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행동에 대해서는 민간인으로서 형법에 따른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규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탄핵 심판은 미국 역사상 최대 마녀사냥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우리의 역사적이고 애국적이며 아름다운 운동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말해 태세 전환을 예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심판에 회부돼 지난해 2월 5일 무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 1년여만인 이날 내란 선동 혐의에 따른 두 번째 탄핵심판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조선일보>
.
전체 0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하세요.
전체 646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631 |
트럼프 '내란선동' 무죄 평결…탄핵, 또 상원 벽에서 막혔다
그늘집
|
2021.02.14
|
추천 0
|
조회 3809
|
그늘집 | 2021.02.14 | 0 | 3809 |
630 |
바이든 “트럼프 추진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중단” 의회에 통지
그늘집
|
2021.02.11
|
추천 0
|
조회 3764
|
그늘집 | 2021.02.11 | 0 | 3764 |
629 |
목숨 걸고 미국 향한 엄마와 아이 '아메리칸 더트'
그늘집
|
2021.02.09
|
추천 0
|
조회 3433
|
그늘집 | 2021.02.09 | 0 | 3433 |
628 |
LA 이민국 앞서 야외 시민권 선서식
그늘집
|
2021.02.08
|
추천 0
|
조회 3413
|
그늘집 | 2021.02.08 | 0 | 3413 |
627 |
무시못할 트럼프…신당 창당시 공화당 지지층 셋중 두명이 지지
그늘집
|
2021.02.07
|
추천 0
|
조회 3117
|
그늘집 | 2021.02.07 | 0 | 3117 |
626 |
방역복 입은 해외 입국자들
그늘집
|
2021.02.06
|
추천 0
|
조회 3392
|
그늘집 | 2021.02.06 | 0 | 3392 |
625 |
추방당하는 이민자의 비통함
그늘집
|
2021.02.01
|
추천 0
|
조회 4225
|
그늘집 | 2021.02.01 | 0 | 4225 |
624 |
공화당 장악 텍사스, 바이든 이민 정책에 반기…첫 소송 제기
그늘집
|
2021.01.23
|
추천 0
|
조회 3580
|
그늘집 | 2021.01.23 | 0 | 3580 |
623 |
멀고 험한 미국 가는 길…중미 이민자들, 과테말라서 발 묶여
그늘집
|
2021.01.18
|
추천 1
|
조회 3718
|
그늘집 | 2021.01.18 | 1 | 3718 |
622 |
바이든 정부 ‘캐러밴 행렬’에 문 열까
그늘집
|
2021.01.16
|
추천 1
|
조회 2984
|
그늘집 | 2021.01.16 | 1 | 2984 |
621 |
‘캐러밴 행렬’ 미 입국 못 한다
그늘집
|
2021.01.11
|
추천 0
|
조회 3667
|
그늘집 | 2021.01.11 | 0 | 3667 |
620 |
민주 정권·의회 장악에 최고령 대법관 은퇴 요구 직면
그늘집
|
2021.01.09
|
추천 0
|
조회 3943
|
그늘집 | 2021.01.09 | 0 | 3943 |
619 |
트럼프 더 궁지로…의회폭동 진압 나선 경찰관도 숨졌다
그늘집
|
2021.01.07
|
추천 0
|
조회 3451
|
그늘집 | 2021.01.07 | 0 | 3451 |
618 |
미국 민주주의가 짓밟혔다
그늘집
|
2021.01.07
|
추천 0
|
조회 2992
|
그늘집 | 2021.01.07 | 0 | 2992 |
617 |
국경에 몰려드는 난민 신청자들
그늘집
|
2021.01.04
|
추천 0
|
조회 3240
|
그늘집 | 2021.01.04 | 0 | 3240 |
616 |
민주 펠로시, 하원의장에 재선출…2년 더 이끈다
그늘집
|
2021.01.03
|
추천 0
|
조회 3592
|
그늘집 | 2021.01.03 | 0 | 3592 |
615 |
미국 땅 눈앞에 두고…국경 다리서 출산한 온두라스 여성
그늘집
|
2021.01.03
|
추천 0
|
조회 3314
|
그늘집 | 2021.01.03 | 0 | 3314 |
614 |
미 법원, '부통령에 대선결과 번복 권한 달라' 소송 기각
그늘집
|
2021.01.02
|
추천 0
|
조회 3606
|
그늘집 | 2021.01.02 | 0 | 3606 |
613 |
트럼프, 새해 앞두고 '자화자찬' 연설…"모두가 내게 감사"
그늘집
|
2021.01.01
|
추천 0
|
조회 3147
|
그늘집 | 2021.01.01 | 0 | 3147 |
612 |
'레임덕' 트럼프의 막판 정책, 바이든 취임 당일 '올스톱'
그늘집
|
2020.12.30
|
추천 0
|
조회 3700
|
그늘집 | 2020.12.30 | 0 | 3700 |